음악감독 및 싱어송라이터 김한별 동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뮤지컬 음악 제작 과정과 보람을 느낀 순간, 그리고 최근 작업한 연극 <기도문>에 대한 심도 있는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습니다. 김한별 동문은 연극 및 뮤지컬 음악감독,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하며 아티스트명 ‘한별’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음악감독은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나요?
음악감독은 연극이나 뮤지컬의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각 장면의 시대와 상황에 맞는 음악을 작곡하고 연출하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음악을 통해 등장인물의 감정과 상황을 극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OST 작곡 시 MR과 AR을 먼저 제작하여 배우들에게 전달하고, 대본 리딩에 참여하며 배우들과 호흡을 맞춥니다. 배우들의 호흡 포인트와 감정선, 섬세한 감정 변화의 흐름을 파악하여 즉흥적인 피드백 수정과 넘버 지도까지 진행합니다. 또한, 국가 공공기관의 CM송 작곡가로 활동하며 음반 프로듀싱을 맡고, 한국 컴패션 단체에서 공연 아티스트로도 활약하는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음악감독의 꿈을 꾸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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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3학년 때 언니가 선물해 준 뮤지컬 <모차르트> 공연을 보고 음악감독의 꿈을 키우게 되었습니다. 특히 '나는 나는 음악'과 '황금별'이라는 곡이 울려 퍼질 때, 수많은 오케스트라와 배우들의 목소리가 하나의 거대한 숲을 이루는 듯한 감동을 받았습니다. 당시 음악감독이 작품 전체의 방향을 이끄는 모습에 깊은 인상을 받았고, 10대 초반부터 음악과 뮤지컬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던 저에게 음악감독이라는 직업을 꿈꾸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날의 공연은 제 음악 세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음악감독으로서 가장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음악을 사랑하는 잠재력 있는 아이들을 발굴하고, 그들이 세상에서 더 빛날 수 있도록 돕는 과정에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낍니다. 2021년 연극 <미루야 미루야>의 아역 배우 오디션을 감독했을 때, 뮤지컬 <명성황후>의 OST를 부른 어린 세린 양의 뛰어난 표현력과 자유로운 감정 표현에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세린 양을 주인공으로 캐스팅한 후, 작품의 분위기와 세린 양의 목소리 톤, 화법을 분석하여 메인 OST 곡을 작곡했습니다. 이 곡은 작품의 중심이 되었고, 이후 세린 양은 이 곡을 바탕으로 뮤지컬 <베토벤> 오디션에 합격하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이러한 아이들의 성장을 돕는 일에서 큰 기쁨과 보람을 느낍니다.
최근 작업한 연극 <기도문>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연극 <기도문 Litanei>은 세월호 참사 10주기인 4월 16일에 첫 공연을 시작했습니다. 이 작품은 불의의 사고로 아들과 딸을 잃은 두 여성 A, B의 이야기를 남과 북의 넋두리 형식으로 풀어냅니다. <오징어 게임 2>에 출연하시는 강애심 배우님과 뮤지컬 <광화문 연가>, <마리 퀴리>, <모차차르트> 등 다수의 작품에서 활약하신 임강희 배우님이 출연하여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입니다. 철썩이는 파도 소리와 함께 시작되는 이 연극은 깊은 울림을 선사합니다.
연극 음악 작업 시 특별히 고려하는 점은 무엇인가요?
연극 음악은 단순히 배경음악을 넘어 극의 서사를 이끌고 인물의 감정을 증폭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저는 각 장면의 시대적 배경, 인물의 심리 상태, 그리고 연출 의도를 면밀히 분석하여 음악에 반영하려고 노력합니다. 배우들의 연기와 호흡을 고려하여 즉흥적인 수정이 가능하도록 유연하게 작업하는 편이며, 배우들이 음악을 통해 캐릭터에 더욱 몰입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음악이 극의 일부로서 자연스럽게 녹아들도록 하는 것이 제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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