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바로 알기'를 표방하는 KBS의 언어 사용 오류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을 담았습니다. 특히 '자처'와 '자청'의 혼동, '수교'의 잘못된 사용, '운명을 달리하다'라는 표현의 오용 등 방송에서 자주 발생하는 잘못된 우리말 사용 사례를 2026년 최신 정보와 함께 짚어봅니다.
KBS는 왜 '자처'와 '자청'을 혼동할까요?
방송사, 특히 '우리말 바로 알기'를 사업 모델로 삼기도 하는 KBS에서조차 '자처(自處)'와 '자청(自請)'을 혼동하는 사례가 발견됩니다. 예를 들어, 지진 피해 상황을 보도하며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나선 것을 '도움을 자처했다'고 표현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여기서 '자처'는 '어떤 사람으로서 그렇게 처신하다'라는 의미로, 때로는 '자살하다'와 같은 부정적인 뉘앙스를 포함할 수 있습니다. 반면 '자청'은 '스스로 나서서 무엇을 하겠다고 청하다'라는 의미로, 이 경우에는 '도움을 자청했다'가 더 정확한 표현입니다. 언어학에서는 유사한 개념의 단어들을 명확히 구별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러한 혼동은 시청자들에게 혼란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수교'와 '외교 관계 수립'의 올바른 사용법은?
관련 글
또 다른 흔한 오류는 '수교(修交)'의 의미를 잘못 이해하고 사용하는 경우입니다. 쿠바의 상황을 전하며 '우리나라와도 수교를 맺은 쿠바'라고 표현하는 것은 잘못된 사용입니다. '수교'는 외교 관계를 맺는다는 의미로, '외교 관계를 맺었다' 또는 '수교했다'라고 표현하는 것이 올바릅니다. '修'라는 한자는 '닦다', '이루다'의 의미를 가지므로, '외교를 닦아 이룬다'는 뜻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간판 뉴스 진행자나 인기 프로그램 진행자 등 방송에 자주 노출되는 인물들의 이러한 언어 오류는 시청자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전달할 뿐만 아니라, 우리말의 권위를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운명을 달리하다'는 죽음을 의미하는 표현이 아닙니다
최근 유명 마라토너의 사망 소식을 전하면서 '운명을 달리했다'는 표현이 사용된 사례가 있습니다. 이는 '운명(運命)'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오해한 명백한 오류입니다. '운명'은 정해진 길흉화복을 의미하는 'destiny'에 가깝지만, '운명을 달리하다'라는 표현은 '유명(幽明)을 달리하다'라는 관용구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유명'은 저승(유명계)과 이승을 구분하는 말로, '유명을 달리하다'는 '이승에서 저승으로 건너갔다', 즉 '죽었다'는 의미를 비유적으로 나타냅니다. 따라서 '운명을 달리하다'는 '죽었다'는 의미로 사용될 수 없으며, 이는 '유명'과 '운명'을 혼동한 결과입니다.
방송사의 언어 오류, 어떻게 개선해야 할까요?
KBS와 같은 공영방송은 우리말의 표준을 제시하고 올바른 언어 사용을 선도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하지만 앞서 살펴본 '자처'와 '자청'의 혼동, '수교'의 오용, '운명을 달리하다'와 같은 잘못된 표현의 반복 사용은 이러한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말로 천냥 빚을 갚는다'는 속담처럼 말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방송사 종사자들이 스스로 어휘력을 점검하고, 필요하다면 사전을 찾아보거나 인공지능(AI)의 도움을 받는 등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공유하기
💬자주 묻는 질문
KBS에서 '자처'와 '자청'을 혼동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수교'는 어떤 의미이며, 어떻게 사용해야 하나요?
'운명을 달리하다'는 표현이 잘못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방송사의 언어 오류를 줄이기 위한 방안은 무엇인가요?
원문 작성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