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기준, '유명을 달리하다'와 '운명을 달리하다'의 차이를 제대로 알지 못하고 기사를 작성하는 것은 독자의 혼란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유명을 달리하다'는 죽음을 의미하지만, '운명을 달리하다'는 잘못된 표현일 수 있습니다.
'유명을 달리하다'와 '운명을 달리하다'의 정확한 뜻은 무엇인가요?
2022년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 당시, 현대산업개발 정몽규 회장의 사과문에서 '유명을 달리하신 근로자 가족분들'이라는 표현이 사용되었습니다. 여기서 '유명(幽明)'은 한자 幽(그윽할 유)와 明(밝을 명)이 합쳐진 말로, '저 세상'과 '이 세상'을 달리하게 되었다는, 즉 죽음을 의미합니다. 이는 '돌아가셨다'는 의미를 전달하는 올바른 표현입니다. 실제로 언론사들도 이 표현을 인용하여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언론에서는 이 표현을 '운명을 달리하신'으로 바꾸어 보도했습니다. 이는 '운명(殞命)'이라는 단어와 혼동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운명(殞命)'은 '죽을 운(殞)'과 '목숨 명(命)'이 합쳐진 말로, '죽는다'는 뜻을 직접적으로 나타냅니다. '운명(運命)'이라는 단어는 '피할 수 없는 목숨의 행로'라는 뜻으로, 죽음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적습니다. 따라서 '운명을 달리하다'는 '죽음을 달리하다'라는 다소 어색하고 잘못된 의미로 해석될 여지가 있습니다.
왜 신문에서는 '유명' 대신 '운명'을 사용했을까요?
관련 글
신문에서 '유명' 대신 '운명'을 사용한 이유는 여러 가지로 추측해 볼 수 있습니다. 가장 유력한 것은 '기시감(旣視感)', 즉 어디선가 본 듯한 느낌 때문일 것입니다. '데자뷔(deja-vu)'라는 프랑스어 표현이 더 익숙한 사람들에게는 '유명을 달리하다'라는 표현이 낯설게 느껴졌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익숙하지 않음 때문에, 더 자주 접했을 법한 '운명'이라는 단어를 대신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는 언어 사용에 있어 의미 전달의 정확성보다 익숙함이 우선시되는 현상을 보여줍니다.
또한, 보도자료를 기사로 거의 그대로 활용하는 최근 언론의 관행을 고려할 때, 해당 신문사가 자체적으로 단어를 수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수정 과정에서 단어의 정확한 의미를 파악하지 못하고 혼동이 발생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유명(幽明)'과 '운명(殞命, 運命)'은 한자 구성과 의미에서 분명한 차이가 있으며, 이를 구분하지 못하면 의도와 다른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습니다.
'유명'과 '운명'을 혼동하면 어떤 문제가 발생하나요?
언론에서 '유명'과 '운명'을 혼동하여 사용하는 것은 독자들에게 혼란을 줄 뿐만 아니라, 언어의 정확성을 해치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유명을 달리하다'는 죽음을 완곡하게 표현하는 올바른 관용구이지만, '운명을 달리하다'는 잘못된 표현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습니다. 이는 마치 '데자뷔'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그 속뜻을 이해하지 못하고 단순히 소리로만 받아들이는 것과 같습니다. 언어는 단순히 소통의 수단을 넘어, 사고의 틀을 형성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따라서 정확한 단어 사용은 정확한 사고와 표현을 위해 필수적입니다.
정확한 말글 사용을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건설업체와 언론사 모두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과 같이 우리말 표현을 사용하여 의미를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었습니다. 굳이 한자어나 외래어에 의존하기보다, 쉽고 명확한 우리말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 독자와의 소통에 더 효과적입니다. '돌아가셨다'는 표현처럼, 이미 우리말에 풍부하게 존재하는 표현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는 언어의 본질을 살리고, 올바른 언어 사용 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공유하기
💬자주 묻는 질문
'유명을 달리하다'와 '운명을 달리하다'의 정확한 뜻은 무엇인가요?
신문에서 '유명' 대신 '운명'을 사용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언론의 부정확한 단어 사용이 독자에게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가요?
정확한 말글 사용을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나요?
원문 작성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