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27주차에 겪는 아토피, 한포진, 임신성 두드러기 등 피부 질환과 임신성 당뇨 관리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광선치료, 스테로이드 연고(더모타손, 도모호론), 인슐린 치료의 효과와 주의사항을 상세히 정리했습니다.
임신 중 아토피 및 한포진,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요?
임신 25주차부터 시작된 임신성 두드러기는 시간이 지날수록 심해지고 넓게 번져 피부과 방문이 불가피했습니다. 다행히 집 근처에 귀한 피부 질환 전문 병원을 찾아 진료받을 수 있었습니다. 의사 선생님께서는 제 증상이 아토피와 유사하다며, 임산부에게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바르는 스테로이드 연고를 처방해주셨습니다. 원래는 보습제만 생각하고 방문했으나, 연고 치료의 필요성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홈페이지에서 확인했던 광선치료(자외선 치료)에 대해 문의드렸더니, 증상이 심한 경우 주 2회 정도 받는 것이 좋다는 안내를 받았습니다.
초진 당일, 속옷 위에 오일을 바르고 광선치료를 받았는데, 조사 시간은 짧았지만 사타구니 쪽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다음 진료 시에는 좀 더 효과를 보기 위해 올누드로 치료받을 계획입니다. 혹시 모를 다른 알레르기 반응을 확인하기 위해 피검사도 진행했으며, 임산부 등록 덕분에 알레르기 검사를 포함한 초진 비용이 17,700원으로 매우 저렴하게 나왔습니다. 광선치료 비용은 회당 4,100원으로 실비 처리가 가능했습니다.
스테로이드 연고, 더모타손과 도모호론 사용법과 효과는?
처음 처방받은 스테로이드 연고는 더모타손엠엘이크림이었습니다. 약사님은 하루 두 번 바르라고 하셨지만, 설명서에는 1일 1회 국소 부위에 바르라고 명시되어 있어 조금 망설여졌습니다. 스테로이드 연고 사용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의사 선생님께서 처방해주신 만큼 믿고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연고를 바른 후 병변이 검어지는 현상이 나타났는데, 이는 나아지는 과정일 수 있다고 생각하며 냉찜질을 병행했습니다. 넥스케어 냉온 찜질팩은 가려움 완화에 큰 도움이 되어 인생 구원템이 되었습니다. 두 개의 찜질팩을 번갈아 사용하며 열을 낮추는 방식으로 사용 중입니다. 한편, 손과 발에 나타난 간지러운 물집은 한포진으로 진단받았습니다. 손발 피부가 두꺼워 더 강한 스테로이드가 필요하다는 설명과 함께 도모호론 크림을 처방받았습니다. 이 연고는 매우 강력한 스테로이드 제제로, 단기적으로 사용해야 하며 의사 선생님께서도 손과 발 외에는 바르지 말라고 신신당부하셨습니다.
분홍색 뚜껑의 소분 용기에 담긴 도모호론 크림은 면봉으로 소량씩 찍어 발랐습니다. 연고와 광선치료 덕분인지, 사타구니의 가려움증은 이전보다 훨씬 좋아졌습니다.
임신성 당뇨, 인슐린 치료와 혈당 관리의 모든 것
임신성 당뇨 진단을 받은 후, 공복 혈당 관리를 위해 트레시바 인슐린 16U 투여를 시작했습니다. 공복 혈당 95를 목표로 3일 간격으로 2씩 증량하라는 지시에 따라 12U부터 시작하여 14U, 16U로 올렸고, 드디어 공복 혈당이 87~88로 안정화되었습니다. 덱스콤 연속 혈당 측정기를 통해 혈당 수치를 꾸준히 관리하고 있으며, 이제는 어떤 음식이 혈당을 올리는지 정확히 파악하여 100% 혈당 관리가 가능한 날도 생겼습니다. 인슐린 주사가 다소 귀찮긴 하지만 통증이 없고, 주사 후에는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을 느낍니다. 최근 'What to Expect'라는 임신 관련 서적에서 임신 초기(26주 이전) 당뇨 산모의 아이에게서 자폐 관련 연구 결과가 있다는 내용을 보고 놀랐습니다. 하지만 제 경우 당화혈색소 수치가 높지 않고 현재 혈당 관리가 잘 되고 있으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으려 합니다. 건강하게 태어나주길 바라는 마음뿐입니다. 임신성 당뇨 확진 후 약 2주 뒤 추적 검사를 위해 병원을 방문했습니다. 채혈 6통과 소변 검사를 진행했으며, 채혈 후 병원 직원 식당에서 도시락으로 식사를 해결했습니다. 도시락 메뉴는 오이, 닭가슴살, 견과류, 무가당 두유, 비스킷 등으로 구성되어 은근히 배가 불렀습니다. 새로 부착한 연속 혈당 측정기와 인슐린도 모두 새것으로 교체받았습니다.
알레르기 검사 결과와 임신성 피부 질환의 연관성은?
진행했던 알레르기 검사 결과, 모든 항목에서 알레르기 반응이 불검출되었습니다. 병원에서는 검사 외 항목에서 원인이 발생할 가능성은 드물다고 설명하며, 현재 겪는 증상이 임신성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습니다. 다행히 원래 심했던 사타구니와 목덜미, 손등의 증상은 광선치료와 연고 치료 덕분에 많이 호전되었습니다. 하지만 손과 발에 나타난 한포진은 여전히 가려움증을 유발하여 괴로운 상태입니다. 임신 중에는 약물 사용에 제약이 많기 때문에, 증상 완화를 위해 의료진과 꾸준히 상담하며 최적의 치료법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철분제(노페로 캡슐)도 25주차부터 복용을 시작했으며, 임신 기간 동안 건강 관리에 더욱 신경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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