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교환학생의 2026년 3월 둘째 주 일상은 무료함 속에서도 야구 경기 관람으로 활력을 되찾는 모습이었습니다. 짧은 여행 계획과 함께 기숙사 생활의 소소한 에피소드들이 담겨 있습니다.
2026년 3월, 오스트리아에서의 한 달 그리고 무료함
유럽 생활 한 달 차에 접어든 2026년 3월, 시간은 이제야 흘러가는 듯한 느낌입니다. 몸은 유럽에 적응한 듯하지만, 때때로 무료함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군대에서 사용하던 블루투스 키보드를 가져와 여행지에서 일기를 쓰니, 그때의 감회가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다행히 기숙사 방 보수 공사로 인해 며칠간 근처 도시인 그라츠로 짧은 여행을 떠날 계획을 세웠습니다. 이는 강의 일정과 시험 기간을 고려한 최선의 선택이었습니다.
WBC 8강 진출의 기쁨과 야구 관람의 생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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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3월 9일, 한국 야구 대표팀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에서 호주를 7-2로 꺾고 17년 만에 8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시차가 8시간 나는 오스트리아에서도 강의 전까지 경기를 시청하며 짜릿함을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비록 8강 상대인 도미니카 공화국의 라인업이 강력하지만, 극적으로 8강에 오른 것만으로도 큰 기쁨이었습니다. 특히 문보경 선수의 3안타 5타점 활약과 투수진의 헌신이 빛나는 순간이었습니다. 이 경기로 인해 하루 종일 기분이 좋았으며, 국위선양하는 듯한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다만, 야구 해설에 대한 아쉬움은 남았습니다.
기숙사 생활의 소소한 즐거움: 짜파게티와 룸메이트
수업 후에는 군대 시절 추억의 메뉴인 짜파게티와 불닭을 섞고 계란 프라이와 참치를 곁들여 먹었습니다. 이 조합으로도 살이 빠졌던 경험이 있어, 군대에서 먹던 만큼 먹으면 체중 증가가 우려되기도 합니다. 저녁 식사 준비 중 옆옆방 룸메이트인 라울 군과 마주쳤는데, 젓가락질이 서툰 그에게 음식을 권하며 소소한 즐거움을 나눴습니다. 그의 젓가락질 실력은 서툴렀지만, 한국 음식을 맛있게 즐기는 모습에 흐뭇함을 느꼈습니다. 학교 건물에서 남은 과제를 처리하며 시간을 보냈지만, 기숙사 방과 크게 다르지 않은 느낌이었습니다. 다음에는 도서관 이용을 시도해 볼 예정입니다.
유럽에서의 피자 경험과 등록금의 가치
다음 날인 3월 10일, 점심으로 2.5유로 피자 행사를 접했습니다. 포스터에는 한 판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실제로는 한 조각 가격이었습니다. 한 조각에 약 4000원꼴로, 제 값보다 비싸게 주고 먹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마르게리따 피자는 기대만큼 따뜻하지 않았고, 현금 결제만 가능하다는 점도 불편했습니다. 이러한 경험은 유럽에서의 생활비를 고려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한, 무료 전자책 대여 서비스가 막혀버린 상황은 등록금의 가치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들었습니다. 앞으로 지적 욕구를 어떻게 충족시켜야 할지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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