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하자면, 뉴질랜드 귀향 후 7년 만에 느낀 변화와 '어른'의 의미는 예상과 달랐습니다. 과거 그리워했던 장소들은 낯설게 느껴졌고, 기대했던 식욕이나 쇼핑 욕구도 줄어든 자신을 발견하며 성숙함과 동시에 묘한 상실감을 경험했습니다.
7년 만의 뉴질랜드, 익숙함 속 낯선 변화는 무엇인가요?
오랜만에 찾은 뉴질랜드 오클랜드는 예상외로 많이 변해 있었습니다. 도시는 활발하게 공사 중이었고, 예전에는 반가웠던 케밥집이나 좋아했던 과자 브랜드의 맛이 변한 것을 느끼며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특히, 예전에는 이것저것 먹고 싶었던 마음과 달리 식욕 자체가 줄어든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는 단순히 나이가 들어가는 과정의 일부일 수도 있지만, 과거의 추억과 현재의 경험 사이의 괴리감에서 오는 복합적인 감정일 것입니다.
'어른'이 된다는 것, 기대했던 모습과 다른 점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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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공황을 겪을 정도로 한가했던 때와 달리, 이제는 바쁘게 일하며 정신없이 시간을 보내는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서양에서 일하는 것이 로망이었지만, 막상 현실은 기대와 달랐습니다. 또한, 코로나 팬데믹 이후 사람들의 분위기가 이전보다 다소 삭막해진 것을 느꼈습니다. 좋아했던 옷 가게의 옷들이 예전 같지 않게 느껴지는 등, 과거의 추억이 담긴 장소들이 변한 모습을 보며 '추억은 추억으로 남겨두는 것이 좋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과거의 나, 현재의 나, 그리고 미래의 나는 어떻게 연결되나요?
7년이라는 시간 동안 나 자신뿐만 아니라 주변의 모든 것이 변했다는 사실을 인지하는 것은 성숙의 과정입니다. 어린 나이에 혼자 힘으로 모든 것을 해내며 성취감과 희망을 얻었던 뉴질랜드에서의 경험은 분명 나를 성장시켰습니다. 이제는 어른으로 대접받고, 원하는 삶을 어느 정도 이루었지만, 여전히 마음 한구석에는 설명하기 어려운 두려움과 공허함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현재의 경험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아주 오래전부터 이어져 온 내면의 문제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바보가 되는 기분'이라는 표현처럼, 장소가 나를 더 이상 바꾸지 못한다는 깨달음은 오히려 현재의 자신과 더욱 깊이 마주해야 함을 의미합니다.
뉴질랜드에서의 경험은 나에게 어떤 의미였나요?
뉴질랜드는 혼자서 해낼 수 있다는 성취감과 행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맛보게 해준 소중한 공간이었습니다. 어린 나이에 아무런 기반 없이 홀로 시작하여 스스로 걸음마를 떼게 해준 곳이었습니다. 7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어른이 된 지금, 그곳에서의 경험은 나를 단단하게 만들었지만, 동시에 과거의 나와 현재의 나 사이의 간극을 느끼게 합니다. 원하는 삶을 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채워지지 않는 공허함은 앞으로 내가 어떤 삶을 살게 되더라도 마주할 수 있는 감정일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안겨줍니다. 하지만 이러한 감정들을 회피하지 않고 직면하며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의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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