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가 강민현이 김태수 해외건축 여행 장학제를 통해 경험한 '건축 이전의 세상을 향한 순례길' 여정을 2026년에 다시 한번 생생하게 전해드립니다. 이 글은 단순한 여행 기록을 넘어, 건축가의 시선으로 세상을 탐험하는 특별한 경험을 담고 있습니다.
김태수 해외건축 여행 장학제 수상 계기는 무엇인가요?
건축설계 분야에서 권위 있는 김태수 해외건축 여행 장학제 제32회 수상자로 선정된 것은 제 인생의 전환점이었습니다. 최종 면접 후 받은 합격장은 제 건축 여정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었습니다. 당시 심사평에서는 개인의 그래픽 능력은 뛰어나지만, 사람, 삶, 사회에 대한 균형 잡힌 시각과 타인과의 교류를 통해 생각의 외연을 넓히라는 조언을 받았습니다. 저는 이 조언을 '골방에 박혀 건축만 하지 말고, 여행을 통해 세상을 만나고 배우라'는 격려로 받아들였습니다. 이는 약 2년 반 뒤, 면접관 중 한 분을 다시 만나 뵙게 되었을 때 제 추측이 맞았음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어떤 계기로 남미 여행을 계획하게 되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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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곁에는 항상 파라과이인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그녀는 대학 진학 이후 한 번도 고향을 방문하지 못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 사실은 제 여행 계획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원래는 다른 여행지를 염두에 두고 있었지만, 여자친구의 고향인 파라과이를 방문하는 김에 아르헨티나까지 여행 범위를 확장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더불어 파라과이와 아르헨티나를 방문하기 위해서는 브라질까지 둘러보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처럼 개인적인 인연과 지리적 연관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남미를 여행지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여행의 구체적인 주제는 무엇이었나요?
2022년 4월, 퇴사 직전 존경하는 교수님과의 식사 자리에서 '퇴사 후 어디로 여행 가고 싶냐'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당시 저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남극 여행을 희망했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웠습니다. 팀장님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