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서의 115일째 기록, 10월의 마지막 밤을 맞아 가수 이용의 '잊혀진 계절'을 떠올리며 특별한 추억을 공유합니다. 이 노래는 단순한 가을 감성을 넘어, 입시 스트레스와 시간의 흐름을 느끼게 했던 과거의 기억을 소환합니다.
10월의 마지막 밤, 이용 '잊혀진 계절'을 떠올린 이유는?
매년 10월의 마지막 밤이 되면 습관처럼 가수 이용의 '잊혀진 계절'을 듣습니다. 제가 이용 세대는 아니지만, 이 노래는 쓸쓸한 가을밤의 정취를 물씬 풍기며 한 해가 저물어감을 실감하게 합니다. 이 노래를 처음 알게 된 것은 고등학교 시절, '아~ 서울대학교'라는 합격 수기집을 통해서였습니다. 책 속 한 여학생의 에피소드는 수능을 앞둔 고3의 절박함과 시간의 흐름을 생생하게 담고 있었습니다. 야간 자율 학습 중 교내 스피커에서 흘러나온 '잊혀진 계절'을 듣고 창밖을 보니 어느새 낙엽이 떨어지고 늦가을이 깊어졌음을 깨달았다고 합니다. '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 10월의 마지막 밤을~~'이라는 가사는 그날이 정말 10월의 마지막 밤임을 알려주었고, 대학 입시를 앞둔 불안감과 함께 복잡한 감정을 느끼게 했다는 이야기가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이 이야기를 읽고 저 역시 그 노래의 쓸쓸한 감성에 깊이 공감하게 되었고, 이후로도 가을이 깊어지면 자연스레 이 노래를 찾게 되었습니다.
'잊혀진 계절'이 딸에게도 특별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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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노래에 얽힌 제 경험을 딸에게 들려주었더니, 딸 역시 '잊혀진 계절'을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아이유가 부른 버전의 '잊혀진 계절'을 들려주었지만, 딸은 이용의 원곡이 가진 애절한 감성이 더 좋다고 말했습니다. 오히려 아이유 버전은 너무 올드하지 않으면서도 원곡의 쓸쓸한 감성을 잘 살리지 못한다고 평가했습니다. 덕분에 딸과 함께 이용의 '잊혀진 계절'을 들으며 가을의 정취를 공유하게 되었습니다. 세대를 초월하여 공감을 얻는 이 노래의 힘이 참 대단하다고 느껴집니다. 특히 10월의 마지막 밤이라는 특정 시점과 결합될 때, 그 감성은 더욱 깊어지는 것 같습니다. 이처럼 음악은 때로는 개인적인 추억을 넘어, 가족 간의 소통을 매개하는 특별한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25년 전, 10월의 마지막 밤은 특별한 시작이었다
오늘, 10월의 마지막 밤은 제게 또 다른 특별한 의미를 지닙니다. 바로 남편과 사귀기 시작한 지 25주년이 되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풋풋했던 시절, 10월의 마지막 밤에 시작된 우리의 인연이 어느덧 25년이라는 긴 시간을 이어져 왔습니다. 시간이 참 빠르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됩니다. 그때의 설렘과 풋풋함이 아직도 생생한데, 어느덧 우리는 중년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변치 않는 것은 서로를 향한 마음과 함께 쌓아온 추억들입니다. 오늘 밤, 남편과 함께 25년 전의 추억을 되새기며 조용히 축하할 예정입니다. 이렇게 특별한 날에 '잊혀진 계절'을 듣는 것은, 지나간 시간들에 대한 감사와 앞으로 함께할 시간에 대한 기대를 담는 의미 있는 행위가 됩니다.
대만에서의 115일, 10월의 마지막 밤 풍경
대만에서의 115일째 되는 날, 10월의 마지막 밤은 한국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이곳의 가을은 한국처럼 극적인 단풍이나 찬 바람보다는 온화한 날씨 속에 깊어가는 느낌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처럼 10월의 마지막 밤이 주는 특별한 감성은 여전합니다. 저녁 식사 후, 곧 아들과 함께 넷플릭스 시리즈 '피지컬 아시아'를 시청할 예정입니다. 후다닥 씻고 아들과 함께 볼 생각에 설레는 마음입니다. 대만에서의 생활도 어느덧 115일째, 매일매일 새로운 경험과 추억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의 익숙한 계절감을 떠올리게 하는 '잊혀진 계절'과 같은 노래는 이곳에서의 생활에 잔잔한 감동을 더해줍니다. 이제 곧 2025년의 10월도 마무리됩니다. 잘 가라, 2025년의 10월의 마지막 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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