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서의 106일차, 백수라고 해서 마냥 한가로운 것은 아닙니다. 궂은 날씨 속에서도 집안일과 요리, 그리고 미래를 위한 준비까지, 대만에서의 하루는 생각보다 바쁘게 흘러갑니다. 특히 현지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독특한 문화와 생활 방식은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대만 뉴스 시청, 한국 소식과 앵커 의상에 대한 단상 2026
매일 아침, 남편이 틀어놓는 대만 뉴스는 낯선 언어 속에서도 한국 관련 소식이 나올 때면 귀를 쫑긋하게 만듭니다. 얼마 전 있었던 블랙핑크 콘서트나 한국 치어리더 소개 등 익숙한 이야기가 나올 때면 화면에 집중하게 되죠. 특히 한국 뉴스에서는 보기 드문 앵커들의 화려한 의상은 대만 방송만의 독특한 매력으로 다가옵니다. 이러한 작은 차이점들은 대만 생활의 또 다른 재미를 발견하게 해줍니다.
폭우 속 커피와 간식, 그리고 집안일의 연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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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로 5일째, 하늘에 구멍이라도 난 듯 쏟아지는 비와 태풍처럼 느껴지는 바람은 외출을 망설이게 합니다. 따뜻한 카페라떼가 간절했지만, 옷과 신발이 모두 젖을 것을 생각하니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 다행히 싱크대 서랍에서 발견한 드립백 커피와 달콤한 펑리수로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습니다. 커피를 마신 후에는 설거지와 청소기를 밀고, 양쪽 화장실 청소까지 마쳤습니다. 또한, 문헌정보학 관련 수업 자료를 프린트해야 했는데, 과목당 많은 양 때문에 A4 용지가 부족해 내일은 꼭 사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대만에서 만난 한국식 떡볶이, 반전의 제조 과정
점심 식사 후 뒷정리를 마치고 저녁 반찬을 미리 준비했습니다. 무생채와 들깨미역국을 끓이고, 떡볶이까지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떡볶이 포장지에 한글이 있어 당연히 한국에서 수입한 제품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떡볶이와 어묵 모두 대만에서 제조된 제품이었습니다. 예전에 먹었을 때 어묵에서 살짝 느껴졌던 대만 특유의 향신료 맛이 기분 탓이 아니었던 거죠. 이처럼 현지에서 한국 스타일의 음식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은 흥미롭지만, 원산지를 제대로 확인하는 습관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마트 장보기부터 저녁 만찬까지, 바쁜 하루의 마무리
아이들이 올 시간이 되어 데리러 갔습니다. 비 오는 거리를 걷는 아이들과 떠돌이 개를 보며 잠시 감상에 젖기도 했습니다. 아이들을 데리고 온 후에는 마트에 들러 저녁 메뉴인 제육볶음을 할 고기를 사러 갔습니다. 하지만 마땅한 고기가 없어 삼겹살로 대체하여 고추장삼겹살로 메뉴를 변경했습니다. 오늘 저녁은 고추장삼겹살을 중심으로 떡볶이, 무생채, 수세미&새송이볶음, 파김치와 맛김치, 그리고 들깨미역국까지 푸짐하게 차려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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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대만에서 한국식 떡볶이를 먹을 수 있나요?
대만 날씨는 어떤가요? 외출 시 주의할 점은?
대만 생활 중 한국 뉴스를 접할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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