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쿼시는 사방이 벽으로 둘러싸인 코트에서 두 명 또는 네 명의 선수가 라켓으로 공을 주고받는 스포츠로, 신체 능력과 두뇌 플레이가 모두 요구됩니다. 2026년, 스쿼시가 비인기 종목의 이미지를 벗고 대중적인 인기를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스쿼시, '몸으로 하는 체스'라 불리는 이유는?
스쿼시는 테니스나 배드민턴과 달리 천장을 제외한 벽과 바닥 5면을 활용하는 독특한 경기 방식이 특징입니다. 공이 바닥에 두 번 튀기기 전에 상대방 코트로 넘겨야 하며, 상대방의 움직임을 예측하고 코트 구석을 활용하는 전략적인 플레이가 중요합니다. 스쿼시부 주장 이승연 선수(생활·레저스포츠전공 4)는 “사방이 막힌 경기장에서 승리하려면 머리를 써야 한다”며 스쿼시를 ‘몸으로 하는 체스’라고 비유했습니다. 좁은 코트 안에서 선수들의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끊임없이 움직이며 상대방을 방해하지 않는 배려 또한 필수적입니다. 고의로 상대방의 플레이를 방해하면 스트로크(Stroke)가 선언되어 점수를 잃게 되며, 고의가 아니더라도 렛(Let)이 선언되어 랠리를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담당 교수인 김재우 교수(스포츠과학부)는 이러한 상호 배려가 스쿼시의 큰 매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스쿼시 훈련,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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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가 직접 방문한 충청남도 천안시의 스쿼시 훈련 현장에서는 빠른 공의 움직임과 선수들의 역동적인 스텝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김사무엘 선수(생활·레저스포츠전공 2)는 선수들이 돌아가며 포핸드와 백핸드로 공을 치는 ‘터닝’ 훈련을 소개했습니다. 라켓을 휘두르기 전 발동작을 다듬는 스텝 훈련도 꾸준히 진행됩니다. 특히 ‘ㄱ(기역)자 게임’ 훈련은 한정된 공간에서 다양한 기술과 전술을 익히는 데 효과적입니다. 이 훈련은 경기장 바닥에 ‘T’자 형태로 그려진 ‘T존’ 중 일부만 활용하여 진행됩니다. 임재현 선수(생활·레저스포츠전공 4)는 이 훈련을 통해 선수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공을 보내는 기술을 연마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훈련 중 라켓이 벽이나 바닥에 부딪히는 경우가 잦아 라켓 손상을 우려할 수 있지만, 선수들은 ‘범퍼’라는 보호 장비를 사용하여 라켓을 오래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범퍼는 손상 시 교체가 가능하여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효율적입니다.
스쿼시, 직접 체험해보니 어떤 느낌일까?
기자가 직접 스쿼시를 체험해보니, 처음에는 공의 빠른 속도에 적응하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장예원 선수(생활·레저스포츠전공 3)에 따르면, 공이 뜨거울수록 탄성이 좋아 더 잘 튀긴다고 합니다. 이는 공 내부의 마찰열로 인한 팽창 때문입니다. 경험이 풍부한 동네 배드민턴 동호회 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포핸드와 백핸드 스윙을 익히려 했지만, 스쿼시만의 독특한 기술과 빠른 템포에 어려움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코트 안에서 끊임없이 움직이며 공을 받아치는 과정은 상당한 체력 소모와 집중력을 요구했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스쿼시가 단순한 공놀이가 아닌 고도의 집중력과 민첩성을 요하는 스포츠임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상대방의 움직임을 예측하고 다음 샷을 준비하는 과정은 두뇌 회전을 요구하며, 마치 체스 게임을 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스쿼시의 대중화를 위한 과제는 무엇인가?
스쿼시는 신체 능력과 두뇌 활용 능력을 동시에 향상시킬 수 있는 매력적인 스포츠임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아직 비인기 종목으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스쿼시의 대중화를 위해서는 경기 방식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접근성을 개선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현재 중앙대학교 스쿼시부 선수들은 열정적으로 훈련에 임하고 있지만, 학내 구성원들의 관심은 아직 부족한 실정입니다. 스쿼시의 규칙과 매력을 알리는 홍보 활동 강화, 그리고 일반인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나 동호회 활동 지원이 확대된다면 스쿼시가 ‘몸으로 하는 체스’를 넘어 ‘모두가 즐기는 인기 스포츠’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입니다. 2026년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스쿼시의 재미를 발견하고 즐기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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