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파트 인테리어의 가장 큰 특징은 거실이 TV 중심으로 설계되고 베란다가 확장되어 사라졌다는 점입니다. 또한, 분양 당시의 인테리어를 10년 이상 유지하는 경향과 모든 공간에 형광등이 설치되어 획일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이 해외 디자이너들이 놀라는 지점입니다.
해외 디자이너가 한국 집을 보고 가장 놀란 점은 무엇인가요?
해외에서 활동하는 디자이너가 한국 아파트를 처음 방문했을 때 가장 놀라워했던 점은 한국 집들이 전반적으로 비슷하게 생겼다는 것이었습니다. 특히 거실이 거의 예외 없이 TV를 중심으로 소파가 한 방향만 바라보도록 배치된 점을 지적했습니다. 마치 극장처럼 느껴진다는 그의 말처럼, 한국 아파트 거실은 TV 시청이라는 특정 목적에 맞춰 공간이 구성되는 경향이 강합니다. 이는 유럽이나 북미의 거실이 대화와 교류를 위해 소파를 마주보게 배치하는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이러한 공간 구성은 집에서 보내는 시간의 상당 부분이 TV 시청에 할애되는 한국의 생활 습관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으며, 이러한 습관이 다시 공간을 규정하는 악순환을 형성합니다. TV가 거실의 유일한 중심이 되지 않도록 TV 위치를 조정하거나 벽 안으로 숨기는 등의 변화를 통해 같은 공간도 전혀 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한국 아파트에서 베란다가 사라진 이유는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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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아파트에서 베란다가 사라진 주된 이유는 '확장' 때문입니다. 많은 한국 아파트에서는 거실, 안방, 주방 등의 공간을 더 넓게 사용하기 위해 베란다를 확장하는 인테리어를 선택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베란다는 아침 커피를 마시거나 식물을 키우고, 외부와 내부를 연결하는 완충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하지만, 한국에서는 이러한 본래의 기능보다는 공간 확장을 통한 실내 면적 확보에 더 큰 가치를 두는 경향이 있습니다. 릴스퀘어와 같은 주거 공간 기획 그룹에서도 도면 설계 초기 단계부터 베란다 확장을 염두에 두고, 확장된 공간에 어떤 삶의 방식을 채울 것인지에 초점을 맞춥니다. 즉, 베란다가 완전히 사라진 것이 아니라, 그 공간만큼 더 깊어진 실내 공간에서 원하는 일상을 구현하는 방식으로 변화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왜 한국에서는 분양받은 인테리어를 10년 이상 그대로 유지하나요?
한국 아파트의 경우, 건설사가 제공하는 기본 분양 인테리어가 10년 이상 그대로 유지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인테리어는 비용이 많이 든다'는 인식,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막막함, 그리고 몇 년 후 집을 팔 계획이 있다는 생각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해외에서는 이사 후 자신의 취향에 맞게 페인트칠, 바닥재 교체, 조명 변경 등 공간을 바꾸는 것을 입주의 일부로 여기는 것과 비교하면 한국의 이러한 관습은 독특합니다. 하지만 매일 많은 시간을 보내는 집이 '임시' 상태로 유지되는 것은 삶의 질 측면에서 아쉬운 부분입니다. 자신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공간 변화는 집을 더욱 편안하고 만족스러운 삶의 터전으로 만들어 줄 수 있습니다.
한국 아파트의 획일적인 조명과 숨겨진 주방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한국 아파트 인테리어의 또 다른 특징은 모든 공간에 천장 중앙에 설치된 획일적인 형광등 조명입니다. 이 조명은 공간에 그림자 없이 균일하게 빛을 퍼뜨려 공간을 납작하고 단조롭게 보이게 만들며, 카페나 레스토랑처럼 공간별 특색 있는 분위기를 연출하기 어렵게 합니다. 조명은 공간의 분위기를 크게 좌우하는 요소임에도 불구하고 저평가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한국 아파트의 주방은 대부분 거실에서 잘 보이지 않도록 '숨겨진' 구조로 설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요리가 노동이며, 노동은 보여주지 않아야 한다는 과거의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측됩니다. 현대적인 주거 공간 설계는 오픈 키친이나 아일랜드 식탁 등을 통해 주방과 거실이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가족 간의 소통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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