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퇴직연금을 방치하면 노후 준비에 큰 차이가 발생합니다. 한국 퇴직연금의 80% 이상이 연 1~2%대 수익률에 머물러 물가 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하는 반면, 미국(401k)은 주식형 자산 비중을 높여 연평균 7~10% 수익률을 달성하며 은퇴 시점에 백만장자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본인의 성향에 맞는 DB/DC형 선택과 '디폴트옵션' 설정을 통해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은퇴 후 삶의 질을 5배 이상 높일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 퇴직연금 수익률의 현실은 어떤가요?
최근 발표된 '2023년도 퇴직연금 적립금 운용현황 통계'에 따르면, 국내 퇴직연금의 연간 수익률은 약 5.26%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이는 최근 5년간 평균 수익률이 2.35%에 불과하며, 소비자 물가 상승률을 고려하면 실질적인 자산 가치는 거의 제자리걸음이거나 오히려 감소한 셈입니다. 이러한 저조한 수익률의 주된 원인은 적립금의 87.2%가 원리금 보장형 상품에 묶여 있기 때문입니다. 돈은 잠자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일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미국 직장인들은 어떻게 퇴직 시 '백만장자'가 될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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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는 '401k 백만장자'라는 말이 흔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은퇴 시점에 상당한 자산을 축적합니다. 이는 특별한 투자 재능 때문이 아니라, 제도의 구조적인 차이에서 비롯됩니다. 미국 401k는 자산의 상당 부분을 주식형 펀드와 TDF(Target Date Fund)에 투자하여 장기 복리 효과를 극대화합니다. 뱅가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401k의 장기 연평균 수익률은 7~10%에 달합니다. 호주 역시 '디폴트 옵션' 자체가 공격적인 자산 배분으로 설정되어 있어, 은퇴 시점에 원금의 몇 배를 수령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한국에서도 2023년 7월부터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이 시행되어, 잠자는 연금을 깨울 법적 장치가 마련되었습니다. 아직 디폴트옵션을 지정하지 않았다면, 국가가 제공하는 수익률 향상 기회를 놓치고 있는 것입니다.
DB형과 DC형 퇴직연금, 어떻게 선택해야 유리할까요?
퇴직연금 제도는 크게 DB형(확정급여형)과 DC형(확정기여형)으로 나뉩니다. DB형은 근로자가 재직 기간 동안 받을 퇴직급여액이 사전에 확정되는 방식으로, 연봉 인상률이 높고 임금 피크제까지 시간이 많이 남은 경우, 또는 투자에 대한 부담 없이 안정성을 추구하는 분들에게 유리합니다. 반면 DC형은 사용자가 적립금을 근로자에게 지급하면 근로자가 직접 운용하는 방식입니다. 회사의 연봉 인상률이 낮거나 정체되어 있고, ETF 투자 등 자산 배분에 관심이 많아 투자 수익률이 연봉 인상률보다 높을 것으로 기대되는 경우에 더 적합합니다.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설정과 맞춤 포트폴리오 전략은?
DC형이나 IRP 계좌를 보유하고 있다면, 디폴트옵션 설정을 통해 본인의 투자 성향에 맞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030 세대와 같이 젊고 공격적인 투자자라면 나스닥 100이나 S&P 500 지수 추종 ETF 비중을 70% 이상으로 가져가 시간이라는 강력한 무기를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4050 세대와 같이 은퇴 시점이 가까워 오는 중립적인 투자자에게는 TDF(Target Date Fund)를 추천합니다. TDF는 은퇴 시점이 다가올수록 자동으로 주식 비중을 줄이고 채권 비중을 늘려주어 안정성을 높여줍니다. 또한, 퇴직연금 계좌에서는 배당소득세(15.4%)가 과세이연되고 추후 연금 수령 시 저율 과세(3.3~5.5%)되므로, 배당성장 ETF를 담기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개인의 투자 목표와 위험 감수 수준에 맞춰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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