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투자이민을 고려 중이라면, 트럼프 행정부가 야심 차게 추진했던 '골드카드' 비자의 실패 사례를 통해 현실적인 대안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100만 달러(약 15억 원) 투자로 미국 VIP 영주권을 얻으려던 계획은 예상외로 저조한 성과를 거두며 많은 시사점을 남겼습니다.
트럼프 '골드카드' 비자, 왜 실패로 끝났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추진했던 '골드카드' 비자는 100만 달러 이상을 투자하면 미국 영주권을 부여하는 파격적인 제안이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정책 실패를 넘어선 블랙 코미디에 가까운 결과를 낳았습니다. 초기에는 500만 달러에 100만 개를 판매하여 5조 달러의 국가 부채를 갚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발표했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신청자는 고작 338명에 불과했습니다. 이 중 심사 수수료를 납부한 사람은 165명, 최종적으로 영주권이 발급된 경우는 단 1건에 그쳤습니다. 이는 초고액 자산가들이 미국 영주권 취득을 꺼리는 이유를 명확히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슈퍼리치에게 미국 영주권은 왜 '끔찍한 족쇄'인가?
관련 글
슈퍼리치들이 미국 영주권을 기피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미국의 극도로 복잡하고 부담스러운 세금 시스템 때문입니다. 미국은 시민권자 및 영주권자에게 전 세계 소득에 대해 세금을 부과하는 'Worldwide Income Taxation' 제도를 운영합니다. 이는 미국 영주권을 취득하는 순간, 한국의 임대 소득, 싱가포르 법인의 배당금, 홍콩 주식의 양도차익 등 전 세계에서 발생하는 모든 소득을 미국 국세청(IRS)에 신고하고 최고 37%의 세율로 세금을 납부해야 함을 의미합니다. 또한, FATCA(해외계좌납세협력법)에 따라 전 세계 은행들은 미국 영주권자의 계좌 정보를 IRS에 자동으로 공유하게 되어, 자산가들에게는 '세금 지옥'으로 인식될 수 있습니다.
미국 영주권 포기 시 '국적포기세'의 함정
미국의 세금 부담이 너무 커서 영주권을 포기하려 해도 '국적포기세(Exit Tax)'라는 또 다른 복병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영주권을 8년 이상 유지한 경우, 영주권을 포기할 때 전 세계에 흩어진 모든 자산(부동산, 주식, 법인 지분 등)을 포기 시점 기준으로 모두 매각했다고 간주하여, 아직 실현되지 않은 수익에 대해서도 막대한 자본이득세를 부과합니다. 즉, 미국 영주권을 취득하는 데 100만 달러가 들었다면, 포기할 때는 자산의 상당 부분을 세금으로 납부해야 할 수 있어 '황금 족쇄'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초고액 자산가들은 미국 대신 다른 대안을 찾고 있습니다.
진짜 부자들의 선택: 유럽의 조세 피난처와 현실적 대안
미국 투자이민의 높은 진입 장벽과 복잡한 세금 문제 때문에 슈퍼리치들은 유럽의 조세 피난처 등 다른 국가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이들은 100만 달러를 미국 정부에 납부하는 대신, 자산 보호와 절세 혜택이 뛰어난 곳을 선호합니다. 한국의 투자자들에게도 이러한 글로벌 동향을 파악하고, 자신의 자산 규모와 목표에 맞는 현실적인 이민 및 투자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순히 '투자이민'이라는 명목으로 접근하기보다는, 각 국가의 이민 정책, 세금 제도, 자산 관리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최적의 솔루션을 찾는 것이 현명한 방법입니다.
공유하기
💬자주 묻는 질문
트럼프 '골드카드' 비자는 무엇이었나요?
미국 영주권 취득을 슈퍼리치들이 꺼리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미국 영주권을 포기할 때도 세금이 부과되나요?
원문 작성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