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리서치 센터의 분석에 따르면, 2026년 현재 '한한령'은 사실상 해제되었으며 이는 과거로의 회귀가 아닌 새로운 관계 정립의 시작입니다. 미중 갈등 장기화와 자국 우선주의 심화 속에서 중국이 한국과의 협력을 모색하는 구조적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한한령 해제, 왜 지금이며 중국이 먼저 움직이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2016년 사드 배치로 촉발된 '한한령'은 약 10년간 한국 경제에 20조 원 이상의 누적 피해를 안긴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장벽이 허물어지는 배경에는 단순한 정권 교체 이상의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고 있습니다. 미중 무역 전쟁의 장기화, 탈세계화 및 자국 우선주의 심화, 지정학적 갈등 고조, 위안화 국제화 시도, 시진핑 주석의 장기 집권, 그리고 중일 갈등 격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중국이 동아시아에서 협력할 수 있는 파트너로서 한국의 중요성을 재인식하게 만든 것입니다. 특히, 미중 간의 동맹국 예외 없는 상호 관세 부과는 한국이 중국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것을 '배신'이 아닌 '합리적 자기방어'로 해석할 수 있는 외교적 명분을 제공합니다. 이러한 구조적 변화 속에서 한국은 전략적 유연성을 발휘하여 실익을 확보할 수 있는 적기를 맞이했습니다.
미중 갈등 심화와 탈세계화 흐름 속 한국의 기회는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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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시작된 미중 무역 전쟁은 바이든 행정부 시기 첨단 기술 분야로 확대되었으며, 향후 10년 이상 지속될 구조적 현상으로 분석됩니다. 트럼프 2기 집권 시 예상되는 고율 관세 부과와 중국의 맞대응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을 가속화할 것입니다. 이러한 '탈세계화' 흐름 속에서 중국은 대미 수출 비중을 줄이는 대신 EU, 아세안 등으로 수출 시장을 다변화하고 있으며, 이는 한국에게도 새로운 기회를 제공합니다. 또한, 위안화 결제 확대 움직임('페트로위안')과 중동 국가들과의 밀착은 미국의 장기 전략에 균열을 내는 변수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2025년 일본 총리 취임 이후 중일 관계가 급랭하며 한국이 반사 이익을 얻는 환경이 자동 조성되었습니다. 이재명 정부는 이러한 복합적인 거시 환경 속에서 '한미동맹 기반 위의 한중관계 발전'을 표방하며 균형 잡힌 실용 외교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2026년 1월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 간의 정상회담에서 체결된 14건의 MOU는 이러한 새로운 관계 정립의 구체적인 결과물입니다.
한한령 해제 시 가장 큰 수혜를 볼 섹터와 종목은 무엇인가요?
SK증권은 한한령 해제 국면에서 특히 3대 수혜 축으로 여행·호텔·레저, K-패션, 그리고 엔터테인먼트 섹터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미 2026년 3월 방한 중국인 관광객이 211만 명을 기록하며 '2,000만 명 시대'의 서막을 알렸고, 1분기 대중 수출은 전년 대비 23.5% 증가하는 등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K-패션 분야에서는 중국 시장 침투율 상승 초기 단계에 있으며 장기적인 구조 성장이 기대됩니다.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는 대형 K-Pop 공연뿐만 아니라 MD, 팝업 스토어, 온라인 플랫폼 등 다양한 수요가 상존하며 완화 기대감이 유효합니다. 이에 따라 SK증권은 섹터별 최선호주로 의류 섹터의 감성코퍼레이션(목표주가 8,100원, 상승여력 +39.7%), 엔터 섹터의 에스엠(목표주가 134,000원, 상승여력 +44.1%), 호텔/레저 섹터의 하나투어(목표주가 82,000원, 상승여력 +92.0%)를 제시했습니다. 특히 하나투어는 구조적 성장 초입에 있으며 가장 높은 상승 여력을 가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한한령 해제 관련 투자 시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요?
한한령 해제 국면에서 투자 기회가 확대되는 것은 분명하지만, 몇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첫째, 과거 '한한령 이전으로의 회귀'를 기대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현재의 관계 복원은 지난 10년간 변화된 세계 질서 위에서 새롭게 정립되는 것이므로, 과거와 동일한 방식의 수혜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둘째, 중국의 정책 변화나 미중 갈등의 재점화 등 지정학적 리스크는 여전히 상존합니다. 투자 결정 시 이러한 외부 변수를 면밀히 검토해야 합니다. 셋째, 개별 기업의 펀더멘털과 성장 전략을 철저히 분석해야 합니다. 단순히 '한한령 해제'라는 거시적 이벤트에만 의존하기보다는, 각 기업이 변화된 환경에 어떻게 적응하고 새로운 기회를 포착할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평가해야 합니다. 따라서 투자 결정은 신중하게 접근하고, 필요하다면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SK증권 리서치 보고서를 확인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