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졸업생(N수생) 비율이 34.7%를 넘어서며 전체 수험생의 3분의 1을 차지했습니다. 이는 10년 전인 2016학년도(23.3%) 대비 크게 증가한 수치입니다. 많은 수험생과 학부모가 '될놈될'이라는 인식이 강한 학생부종합전형(학종) 대신, 공정성과 재도전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는 수능으로 다시 몰리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왜 수능은 '될놈될' 학종보다 공정하다고 여겨지는가?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수능을 현재 대입 제도 중 가장 공정하다고 여기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은 내신 성적이나 비교과 활동 기록이 고교 졸업 후 바꿀 수 없는 반면, 수능은 오롯이 시험 성적으로 당락이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실제 경험자들에 따르면, 일부 학종 전형에서는 부모의 경제력이나 정보력, 혹은 교사의 영향력에 따라 합격 가능성이 달라질 수 있다는 인식이 팽배합니다. 예를 들어, 논문 작성이나 봉사활동 스펙을 쌓는 데 부모의 지원이 결정적인 역할을 하거나, 수행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해 선생님과의 관계가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있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이러한 불확실성 때문에 '학종은 될 놈만 된다'는 인식이 자리 잡게 되었고, 상대적으로 평가 기준이 명확한 수능의 공정성에 더 큰 신뢰를 보내는 것입니다. 실제로 5수 끝에 의약학 계열에 진학한 한 수험생은 “세상에 완벽히 공정한 것은 없지만, 수능은 같은 날 같은 시간에 같은 문제를 푸는 만큼 가장 공정한 평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수능은 공부를 못해도, 망쳐도 다시 도전할 기회를 주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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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과 학부모가 수능에 매력을 느끼는 또 다른 핵심 이유는 바로 '재도전의 기회'입니다. 학생부 전형은 고교 3년간 꾸준히 쌓아온 기록을 바탕으로 평가받지만, 수능은 단 한 번의 시험으로 승부를 볼 수 있습니다. 이는 과거에 학업에 집중하지 못했거나, 시험에서 실수를 했던 수험생들에게도 '각성'을 통해 얼마든지 원하는 대학, 심지어 의대와 같은 최상위권 학과에 진학할 수 있다는 희망을 줍니다. 실제로 서울 소재 명문대 어문계열에 진학했지만 아쉬움을 느껴 반수를 택한 박선우(23)씨의 사례는 이를 잘 보여줍니다. 그는 첫 반수에서 기대만큼 성적을 올리지 못하자 아예 자퇴 후 재수종합반에 들어가 의약학 계열 진학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이러한 재도전의 가능성은 수능을 '이른 취업 준비'로 여기는 N수생들에게 강력한 동기 부여가 됩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2025학년도 수능에서 졸업생(N수생) 비율은 34.7%로, 이는 10년 전인 2016학년도(23.3%)보다 크게 증가한 수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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