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뚱땡이로 사는, 실제 경험자가 군밤에 대한 집착과 그 이유를 핵심만 정리했습니다. 밤을 먹으며 돌아가신 반려동물을 추억하는 따뜻한 이야기입니다.
밤에 집착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최근 들어 군밤에 대한 저의 집착은 거의 광적인 수준입니다. 사는 곳이 세 군데나 되는데도 불구하고, 각 장소마다 다른 방식으로 군밤을 즐기고 있습니다. 다이소 앞에서 파는 알이 굵은 7000원짜리 군밤, 금요일마다 찾아오는 트럭에서 구매하는 10000원짜리 군밤, 그리고 종로 3가 1번 출구 앞에서 껍질째 판매하는 5000원짜리 군밤까지, 마치 군밤이 제 삶의 중심이 된 듯합니다. 왜 이렇게 밤에 집착하게 되었는지 스스로도 의아하지만, 이 작은 습관 하나하나가 제 일상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특히, 돌아가신 반려동물 '가루'와의 추억을 되새기며 밤을 나누는 행위는 저에게 큰 위로가 됩니다.
가루가 생전 좋아했던 밤, 고구마, 옥수수 등을 떠올리며 유골함 앞에 밤을 차려주는 모습은 제게 깊은 슬픔과 동시에 따뜻한 그리움을 안겨줍니다.
군밤을 먹으며 떠올리는 추억은 무엇인가요?
군밤을 먹을 때마다 저는 돌아가신 제 소중한 반려동물 '가루'를 떠올립니다. 가루는 제가 먹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함께 나누고 싶어 했던 아이였습니다. 특히 제가 가장 좋아하는 구황작물인 밤, 고구마, 옥수수를 가루 역시 무척 좋아했습니다. 그래서 요즘 군밤을 먹을 때면, 가루의 유골함 앞에 정성껏 밤 몇 알을 차려놓고 마치 가루에게 묻듯 이야기합니다. “가루야, 어느 가게 군밤이 제일 맛있니?”라고요. 이러한 시간은 슬픔을 극복하고 가루와의 추억을 아름답게 간직하려는 저의 노력입니다. 예전 사진을 자주 찾아보며 고등학교 시절 아가였던 가루를 떠올리는 것처럼, 군밤을 통해 가루와의 행복했던 순간들을 다시금 되새기곤 합니다.
이처럼 군밤은 단순한 간식을 넘어, 가루와의 연결고리이자 제 마음을 치유하는 매개체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일상의 어려움 속에서 어떻게 회복하고 있나요?
반려동물 '가루'를 떠나보낸 후, 제 일상은 예상치 못한 슬픔과 혼란으로 가득 찼습니다. 잠 못 이루는 밤이 이어지고, 갑작스럽게 눈물이 쏟아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저는 이 어려움 속에서도 꿋꿋하게 하루를 살아가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침이 되면 몸을 일으켜 열심히 하루를 시작하며, 잘 먹고 잘 지내는 것이 가루에게 보여줄 수 있는 최선의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에는 간만에 성당에 가서 미사를 드리고 초를 켜며 마음의 평화를 찾으려 애쓰고 있습니다. 이러한 종교 활동과 함께, 군밤을 나누는 행위는 제게 일종의 의식이 되었습니다. 군밤을 먹으며 가루를 추억하는 이 시간은 슬픔을 잠시 잊게 하고, 앞으로 나아갈 힘을 줍니다. “오늘도 밤 나눠먹자”는 다짐은 제 삶을 긍정적으로 이끌어가는 원동력입니다.
밤을 먹는 행위가 주는 심리적 안정감은 무엇인가요?
군밤을 먹는 행위는 제게 단순한 식사를 넘어선 심리적 안정감을 선사합니다. 이는 돌아가신 반려동물 가루와의 연결고리를 유지하는 중요한 수단이자, 슬픔을 건강하게 해소하는 과정입니다. 군밤을 앞에 두고 가루와의 추억을 되새기는 동안, 저는 마치 가루와 함께 있는 듯한 따뜻함을 느낍니다. 또한, 가루가 좋아했던 구황작물들을 제가 다시 즐기면서, 가루의 존재를 제 삶 속에 계속해서 이어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이러한 과정은 슬픔을 억누르기보다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긍정적인 방식으로 기억을 보존하게 돕습니다. 밤을 먹으며 하루를 시작하는 것은, 제게 주어진 삶을 충실히 살아가겠다는 다짐이기도 합니다. 비록 잠 못 이루는 밤이 계속되더라도, 군밤과 함께라면 저는 다시금 아침을 맞이할 용기를 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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