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유학 107일차, 비 오는 날 영어 수업 참석을 망설였지만 결국 유혹을 이기고 참여하여 뿌듯함을 느낀 경험을 공유합니다. 2026년에도 꾸준한 학습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 오는 날 영어 수업, 가기 싫은 마음 어떻게 극복했나요?
대만 타이베이 사범대에서 영어 수업을 듣는 날, 늦잠을 자고 싶은 마음과 비가 온다는 핑계로 수업에 빠지고 싶은 유혹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오늘 하루 빠진다고 영어가 늘겠어?'라는 생각과 함께 65만 가지의 핑계를 떠올렸죠. 하지만 가족들에게 아픈 척하며 빠지려는 생각은 접었습니다. 특히 비 오는 날 학교 가기 싫어하는 아들의 모습을 보며, 엄마로서 본보기가 되어야 한다는 책임감이 더 크게 다가왔습니다. 결국 천근만근 무거운 몸을 이끌고 타이베이 메인역으로 향하는 MRT에 몸을 실었습니다. 다행히 비는 보슬비 수준으로 약해졌고, 막상 밖에 나와 사람들과 섞여 걷다 보니 생각보다 끔찍하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처럼 망설여질 때, 작은 용기를 내어 실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만 영어 수업, 어떤 내용으로 진행되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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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중 영어 선생님은 매일 꾸준히 영어를 공부해야 실력이 는다며, 일주일에 한 번뿐인 수업에 소극적으로 참여하는 학생들을 독려했습니다. 비 오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시간을 내어 나온 만큼, 모두 열심히 하자고 격려하셨죠. 마지막 시간에는 3명씩 팀을 이루어 상황극을 진행했습니다. 저는 조용하신 여성분, 그리고 20대 남학생과 한 팀이 되었습니다. 수업 후 남학생이 중국어로 말을 걸어왔고, 여성분이 제가 한국인임을 알려주자 남학생은 놀라며 서툰 한국어로 몇 마디 건넸습니다. 우리는 짧은 대화를 나누었고, 제가 중국어를 배우고 싶다고 하자 남학생은 학습 장소를 추천해주기도 했습니다. 비록 영어로 대화했지만, 대만 현지인들과 처음으로 스몰토크를 나눴다는 사실에 큰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외국인으로서 대만 사람들의 친절함을 느끼며, 언젠가 중국어로 자유롭게 소통할 날을 기대하게 되었습니다.
과거의 나 vs 현재의 나: 성취감의 차이는?
수업을 마치고 강의실을 나설 때, 아침의 우중충한 기분은 온데간데없이 뿌듯함과 성취감으로 가득했습니다. 문득 20대 시절, 학교 수업을 빠지고 F 학점을 받거나, 학원이나 헬스장을 등록만 하고 거의 가지 않아 돈을 낭비했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그때는 기분이 안 좋거나, 배고프거나, 놀고 싶다는 사소한 이유들로 수업이나 약속을 쉽게 포기했습니다. 의무와 약속보다는 순간의 유혹에 굴복했고, 작은 성취들을 너무 사소하게 여겼던 것이죠. 오늘 영어 수업에 참여하며 과거의 제 모습과 현재의 제 모습이 비교되었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가면 되는 일이었지만, 괜한 걱정과 생각들로 실행하지 못하고 포기했던 순간들이 많았음을 깨달았습니다. 작은 성취들이 모여 큰 변화를 만든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유혹을 이기고 얻은 교훈과 남편과의 대화
집에 돌아와 남편에게 비 오는 날 영어 수업에 가기 싫었지만, 유혹을 이겨내고 다녀왔더니 자랑스럽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남편은 순수한 궁금증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