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3월과 4월, 벚꽃이 만개하는 계절에 경험한 일상 속 특별한 순간들을 생생하게 담았습니다. 공동육아 현장부터 쇼핑, 맛집 탐방, 그리고 예상치 못한 즐거움까지, 봄날의 다채로운 풍경을 만나보세요.
2026년 3월, 공동육아와 예상치 못한 선물들
3월의 어느 토요일, 저는 조교수님이 주축이 된 공동육아 현장에 참여했습니다. 이곳은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청약에 당첨된 성은 씨의 집이었는데요. 아이들 세계는 참으로 신비로웠습니다. 처음에는 낯을 가리던 시은이와 이현이가 이현이의 사탕 덕분에 금세 친구가 되어 장난감을 공유하는 모습을 보며 어른들의 세계와는 또 다른 교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육아를 위한 웰컴 선물로 술이 필요할 거라는 조언과 함께 받은 선물들은 육아의 현실을 실감하게 했습니다. 또한, 남편 지인이 선물한 다양한 사이즈의 옷과 임산부용 바디로션, 오일 등은 예상치 못한 따뜻함으로 다가왔습니다. 얼굴도 뵌 적 없는 분들께 과분한 선물을 받아 염치없다는 생각도 잠시 들었습니다.
엄마와의 쇼핑 데이트와 고양이의 새로운 아지트
일요일에는 엄마와 함께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을 방문했습니다. 동네 패션 리더이신 엄마의 유럽여행 준비를 돕기 위해 나섰지만, 결국 엄마 옷 20%, 제 옷 80%를 구매하며 선방한 쇼핑 데이가 되었습니다. 쇼핑 후 집에 돌아오니, 저희 집 고양이 몽이는 소파 구석을 새로운 아지트로 삼아 숨고 싶으면서도 집사의 곁을 떠나고 싶지 않은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습니다. 몽이의 이런 모습은 고양이 집사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귀여운 순간입니다.
00년생 동료의 버터떡과 홍대에서의 팀 점심
월요일에는 00년생 동료가 천안에서 사 온 버터떡을 맛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덕분에 버터떡을 세 번이나 먹어봤지만, 개인적으로는 설탕 묻힌 꽈배기가 더 맛있게 느껴졌습니다. 수요일에는 팀 점심으로 홍대에 가서 스매쉬드 버거를 맛보고 달무티 게임을 즐겼습니다. 이후 디저트 쿠킹 클래스에 참여하여 직접 만든 디저트는 제게 소질이 없다는 것을 증명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오후에는 봄기운 가득한 카페에서 달무티 게임을 20판이나 더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회사 생활이 이렇게 즐거워도 되나 싶을 정도였지만, 제가 주도한 것이 아니기에 더욱 편안하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동생과의 만남, 그리고 쌍둥이 소식
목요일에는 한남동에서 긴 병가를 마치고 복직한 동생과 만나 점심 식사를 했습니다. 동생은 시험관 시술 1차를 시작했는데, 바로 좋은 소식이 있어 진심으로 축하해주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쌍둥이라는 소식을 전해왔는데, 쌍둥이를 원했지만 실패했던 경험이 있기에 내심 부러웠습니다. '아들 쌍둥이면 덜 부럽겠다'고 생각했는데, 남편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어 함께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예상치 못한 기쁨을 나눈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주말의 여유와 판교 현대백화점 나들이
어느 토요일, 남편이 제가 좋아하는 떡집에서 무지개떡을 사 왔습니다. 비록 무지개떡은 아니었지만, 저를 기억하고 사 온 정성에 감사하며 맛있게 먹었습니다. 일요일에는 주말이 너무 평범하게 지나가는 것 같아 오랜만에 판교 현대백화점을 방문했습니다. 특별히 살 물건은 없었지만 아이쇼핑을 하며 시간을 보냈고, 저녁 식사로는 입맛이 떨어진 저를 위해 아사히볼을 선택했습니다. 중기가 되면서 다시 입맛이 짧아진 것 같아 걱정되기도 하지만, 돌아오는 길에 남편이 차 창문을 열어 옆 차선의 강아지에게 인사를 건네는 훈훈한 모습에 미소 지을 수 있었습니다. 벚꽃이 본격적으로 피기 시작하는 풍경이 기대되는 순간이었습니다.
모범납세자 혜택과 특별한 저녁 식사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된 월요일, 올해도 어김없이 모범납세자로 선정되었습니다. 40세 이상 장기근속 근로자 조건에 대한 행정 처리 오류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모범납세자로서 금리 우대 혜택을 잘 활용해보고자 올해는 사업자 대출을 고려해볼 생각입니다. 저녁에는 인생에서 가장 비싼 식당에서 코스 요리를 경험했습니다. 7시부터 10시 반까지 이어진 긴 식사 시간 동안 음식을 기다리는 것이 다소 힘들었지만, 특별한 경험으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다만, 식사 중간에 입가심할 수 있는 메뉴가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은 남았습니다.
주말 꽃놀이와 수원 삼성 축구 경기 관람
주말 아침, 남편과 함께 동네 꽃구경으로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오후에는 원정 피크닉으로 올림픽공원을 찾아 돗자리를 펴고 잠시 휴식을 취했습니다. 이곳에서 만난 행복해 보이는 사람들의 모습은 평온함을 더했습니다. 동네 곳곳에 만개한 벚꽃을 보며 이곳에 사는 것에 대한 감사함을 느꼈습니다. 남편이 차려준 멋진 샐러드 아침 식사는 그의 센스를 다시 한번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오후에는 남편의 최애 감독인 이정효 감독이 부임한 수원 삼성의 축구 경기를 관람했습니다. 2군 경기까지 보러 올 줄은 몰랐지만, 수원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 덕분에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비록 경기력은 아쉬웠지만, 감독 교체 후 팀이 변화하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은 흥미로웠습니다. 집으로 돌아와서는 고양이 형제가 담요 위에서 다정하게 쉬는 모습을 보며 주말을 마무리했습니다. 시간이 쏜살같이 지나가는 봄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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