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일기] 2022년 3~4월, 갓생을 향한 열정 속 번아웃의 그림자를 경험한 대학생의 솔직한 기록을 담았습니다. 급변하는 학기 초반, 편집장으로서의 책임감과 개인적인 성장을 동시에 추구하며 겪었던 에피소드를 통해 바쁜 일상 속에서 균형을 찾는 방법을 이야기합니다.
2022년 1학기, 편집장으로서의 첫 발행 준비 과정은 어떠했나요?
2022년 2월 25일, 2022-1학기 첫 발행 준비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날을 보냈습니다. 편집국장직 공석으로 인해 편집장으로서 첫 발행을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었고, 설상가상으로 지면 기사 피드백을 담당하던 동료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폐쇄된 공간에서 함께 일하면서도 음성 판정을 받은 것이 천만다행이었죠. 저는 제작국 총괄 편집장으로서 전체 조판 과정을 세심하게 신경 써야 했습니다. 특히 첫 발행에 참여하는 신입 기자들이 많아 더욱 주의가 필요했습니다. 평소 커피에 민감하여 잠을 못 자는 체질이라, 조판 시에는 카페인 보충을 위해 콜라를 즐겨 마십니다. 고등학교 때부터 습관이 되어버린 이 습관 때문에, 이번 학기에도 신문사에 콜라를 박스째 주문해서 마셨습니다. 제로 콜라를 선택하며 조금이나마 죄책감을 덜어내려 했지만, 건강에 좋지 않다는 사실은 인지하고 있습니다. 신문사에서의 마지막 칼럼 작성 기회도 주어졌지만,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인해 첫 칼럼을 급하게 작성해야 했습니다. 편집장의 첫 칼럼은 해당 학기 신문사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중요한 글인데, 2시간 만에 급하게 완성해야 했던 터라 개인적으로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하지만 조판 일정을 맞추기 위해 최선을 다했던 경험은 분명 성장의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우연히 웨스 앤더슨 전시회와 첫 탈색 경험은 어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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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일, 성수에서 열린 <우연히 웨스 앤더슨> 전시회에 다녀왔습니다. 문화부 기사를 통해 접했던 사진들을 직접 보고 싶다는 마음에 귀차니즘을 이겨내고 방문했죠. 그림과 사진은 분명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으며, 특히 사진의 생생한 색감은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전시회장에서 판매하는 액자 크기의 사진들을 보며, 자취를 시작하게 된다면 꼭 구매해서 벽에 걸어두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제대로 된 여행을 하지 못했던 저에게, 전시회는 여행이 주는 설렘을 대리 만족시켜주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이날 함께한 멤버는 승민이와 동현이 형이었고, 특히 함께 먹었던 갈비가 들어간 베트남 쌀국수는 마치 갈비탕처럼 든든하고 맛있었습니다. 또한, 22년 인생 처음으로 머리를 검은색이 아닌 다른 색으로 염색했습니다. 평소 꾸미는 데 큰 관심이 없었지만, 곧 머리를 밀게 될 예정이라 마지막으로 탈색을 시도해 보았습니다. 하지만 한국인에게 잘 받지 않는다는 노란색으로 염색한 결과, 다소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개강 후 첫 동아리 모임과 학교생활 적응기는?
3월 2일, 드디어 개강이 찾아왔습니다. 이번 학기부터 일부 대면 수업이 재개되면서 캠퍼스에 활기가 돌기 시작했습니다. 방송화법 수업을 듣는 성우님과 함께 또소정에서 점심 식사를 했습니다. 여전히 오이를 싫어하는 성우님을 보며 다음번에는 오이냉국과 오이소박이를 함께 먹으러 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학교에 동기들이 수업을 들으러 왔다는 소식을 듣고 유나, 윤희와 만나게 되었습니다. 근처에 있던 다애 누나까지 합류하여 네 명이 함께 시간을 보냈습니다. 우리는 대학 입학 후 코로나19로 인해 제대로 된 대학 생활을 경험하지 못했던 터라, 청춘충앙 동아리 모임은 더욱 소중했습니다. 동아리 활동을 종료한 지 1년이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모임을 이어가며 서로를 챙겨주는 동기들에게 깊은 감사를 느낍니다. 비록 지금은 학교에 자주 오지 않는 친구들이지만, 함께 카페드림에서 음료를 마시고 310관 옥상으로 올라가 탁 트인 풍경을 보며 답답했던 마음을 해소했습니다. 학교 옥상은 가끔 복잡한 생각이 들 때 찾는 저만의 힐링 장소입니다.
갓생과 번아웃, 어떻게 균형을 잡아야 할까요?
최근 '갓생'이라는 트렌드가 유행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자기 계발과 생산성 향상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흐름 속에서 오히려 번아웃을 경험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저 역시 2022년 1학기 초반, 편집장으로서의 책임감과 학업을 병행하며 극심한 스트레스를 경험했습니다. 끊임없이 밀려드는 업무와 개인적인 성장 욕구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지나고 보면 모든 순간이 추억으로 남겠지만, 당시에는 하루하루를 버텨내는 것만으로도 벅찼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저는 '갓생'이라는 것이 단순히 목표 달성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돌보고 휴식하는 시간 또한 포함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때로는 잠시 멈춰서 자신을 돌아보고, 주변 사람들과 소통하며 에너지를 재충전하는 것이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더 중요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는 완벽함보다는 꾸준함과 지속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며, 건강한 방식으로 '갓생'을 실천해 나가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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