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대만에서의 170번째 날, 비가 내리는 크리스마스 아침에 카페에서 공부하며 특별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가족 구성원 각자의 일상 복귀와 새로운 학습 계획을 엿볼 수 있었던 날입니다.
대만 크리스마스, 비 오는 날 아침의 특별한 풍경은?
크리스마스 아침, 창밖으로 들려오는 바람 소리와 빗소리에 잠에서 깼습니다. 늦잠을 잘까 했지만, 오늘은 특별한 계획이 있어 일찍 일어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거실에 나가보니 남편과 딸은 이미 카페로 향한 뒤였습니다. 여행 내내 스마트폰에 몰두하던 딸이 빠르게 일상으로 복귀하는 모습이 신기하게 느껴졌습니다. 아들 역시 평소와 달리 아침 일찍 영어 인강을 듣겠다며 카페에 가자고 제안했습니다. 최근 성적을 확인한 후 영어 공부의 필요성을 절감한 듯했습니다. 대만 오기 전 짧게 회화 학원을 다닌 것이 전부였기에, 단어와 문법 부족을 스스로 느꼈을 것입니다.
카페에서 보낸 오전, 새로운 다이어리와 중국어 학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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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자에 도착한 저는 치즈 포켓 오믈렛과 따뜻한 카페라떼를 주문했고, 아들은 베이컨 오믈렛과 초콜릿 음료를 선택했습니다. 카페에서 저는 새로 장만한 다이어리를 정리하며 매달 지출되는 고정 비용을 기록했습니다. 더불어 중국어 강의도 들으며 자기 계발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크리스마스 아침부터 카페에서 무언가를 한다는 것이 처음이라 뿌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오전 시간을 알차게 보냈다는 생각에 더 이상 다른 활동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는 안도감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오후에는 가족 모두 헬스장 무료 체험을 예약해둔 상태였습니다.
오후 활동 거부, 나만의 크리스마스 보내기
약속 시간이 다가올수록 헬스장에 가고 싶은 마음이 더욱 사라졌습니다. 아이들은 약속을 지켜야 한다며 침대에 누워 유튜브를 보는 저를 끌어내려 했지만, 저는 단호하게 가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부끄러운 마음도 들었지만, 정말 가기 싫은 마음을 숨길 수 없었습니다. 결국 남편과 아이들 3인방만 헬스장으로 향했습니다. 약 1시간 후, 3인방은 운동 후 개운한 표정으로 돌아왔습니다. 헬스장 시설이 매우 좋다며 학교 다니면서도 다니고 싶다는 아이들의 말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대만에서의 크리스마스, 특별한 의식 없이도 괜찮은 이유
대만에 머무는 동안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이나 케이크 구매 같은 특별한 행사를 하지 않았습니다. 예전에는 당연하게 여겼던 일들이지만, 막상 하지 않아도 큰 문제가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어쩌면 관성적으로 해왔던 일들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독이 완전히 풀리지 않은 상태라 다음 날 헬스장에 갈 생각에 벌써부터 가기 싫은 마음이 앞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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