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식재료인 스구아(丝瓜)는 한국의 수세미 오이나 애호박과 유사하며, 계란과 함께 볶아 먹으면 부드럽고 수분감 넘치는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2026년에도 대만 현지 요리를 경험하고 싶다면 스구아 계란볶음을 추천합니다.
대만 이웃에게 받은 스구아, 어떻게 활용할까?
대만에서의 생활 63일째, 예상치 못한 이웃의 정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아침에 남편이 현관에서 받아온 것은 다름 아닌 이웃 아주머니께서 주신 '스구아(丝瓜)'였습니다. 한국에서는 수세미 호박이나 수세미 오이라고 불리는 이 채소는, 아주머니께서 직접 계란과 함께 볶아 먹는 방법을 알려주셨습니다. 어제 우리가 나눈 호떡 한 조각이 오늘 이렇게 맛있는 식재료로 돌아온 것을 보니, '가는 정 오는 정'이라는 말이 떠올랐습니다. 낯선 땅에서 이런 따뜻한 교류를 경험하는 것은 큰 기쁨입니다.
스구아 계란볶음, 직접 만들어보니 맛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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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식사 메뉴로 스구아 계란볶음을 도전했습니다. 먼저 팬에 마늘을 볶다가 손질한 스구아를 넣고 함께 볶았습니다. 어느 정도 익었을 때 풀어둔 계란물을 붓고 재빨리 섞어주었습니다. 여기에 감칠맛을 더하기 위해 굴소스를 약간 넣고, 마지막으로 소금과 통깨로 간을 맞췄습니다. 완성된 요리를 맛보니, 늙은 오이나 애호박볶음과 비슷한 식감이었지만 훨씬 더 부드럽고 수분감이 풍부했습니다. 특히 더운 날씨에 시원하게 즐기기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 접하는 식재료였지만, 기대 이상으로 맛있어서 앞으로도 종종 해 먹을 것 같습니다.
대만 생활, 언어 장벽과 음식 경험에 대한 단상
이웃 아주머니와 매일 인사를 나누지만, 저는 아직 '니하오(你好)' 정도만 겨우 할 뿐입니다. 낯을 많이 가리는 성격 탓에 중국어 실력도 늘지 않아 대화가 더 어렵게 느껴집니다. 혹시 저를 보며 '배움이 늦은 아이' 혹은 '배울 마음이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실까 봐 조금 걱정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번 스구아 요리처럼, 언어의 장벽을 넘어 따뜻한 마음을 주고받을 수 있다는 사실이 더 중요하게 다가옵니다.
김치 3종 세트와 깍두기 실패 경험
스구아 계란볶음 덕분에 든든한 저녁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며칠 전 직접 담근 파김치와 겉절이도 거의 다 먹을 정도로 가족들의 반응이 좋았습니다. 특히 파김치와 겉절이는 완벽한 성공이었습니다. 하지만 야심 차게 담갔던 깍두기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새우젓이 너무 많이 들어간 듯했고, 단맛 없이 짜기만 했습니다. 무엇보다 사용한 무가 문제였습니다. 가을에 나는 달큰한 무가 아닌, 마치 소설 '소나기'에 나올 법한 맵고 거친 식감의 무였던 것입니다. 양념이 무에 제대로 스며들지 않고 따로 노는 느낌이었습니다. 결론적으로 깍두기는 실패작이었습니다. 다음번에는 꼭 신선하고 달큰한 가을무를 사용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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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스구아는 어떤 식재료인가요?
스구아 계란볶음은 어떻게 만드나요?
깍두기 담그기에 실패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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